부천시 쿠팡 물류센터...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박만철 | 기사입력 2020/05/28 [15:25]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박만철 | 입력 : 2020/05/28 [15:25]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소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부천시 오정동 소재 쿠팡 신선물류센터 2공장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8일부터 2주간 내렸다. 경기도가 일반기업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10시 기준 경기도 31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서를 이날 쿠팡 물류센터측에 전달한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80조 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에서 바이러스가 나오는 등 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거나 확진자 발생 후 정확하고 빠른 조치가 내려졌다면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감염 확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행정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이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당수가 투잡·쓰리잡을 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이자 노동환경이 불안정한 플랫폼 노동자"라며 "감염 위험을 무릅쓴 채 노동현장에 내몰리는 이분들이 집합금지로 생계에 타격을 입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기업활동에 제약이 생기게 된 점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경제와 방역의 조화를 위해 일반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전면폐쇄조치(셧다운)를 자제해 왔지만 최악의 경우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폐쇄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특정 기업 활동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은 전면폐쇄라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필요시 언제든지 어디에서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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