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설치 시 '가스경보기' 설치 선택권..제조사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형식승인을 통과한 가스경보기 7개사...약14개 제품

김가영 | 기사입력 2020/07/15 [13:39]

보일러 설치 시 '가스경보기' 설치 선택권..제조사가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

형식승인을 통과한 가스경보기 7개사...약14개 제품

김가영 | 입력 : 2020/07/15 [13:39]

▲ 지난 1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서 가스보일러 제조사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제조사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에너지경제  © 소방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어제(14일) 본사에서 가스보일러 10개 제조사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13개 제조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일러 및 경보기 제조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가스보일로 제조·수입사가 가스보일러 판매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포함하도록 규정한 액화석유가스(LPG) 사업법(액법)이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수련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현재 입법예고 중인 액법 하위법령 가운데 '소비자 선택권 보장'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이는 가스보일러 설치 시 동반 설치돼는 가스경보기를 보일러 제조사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을 통과한 가스경보기는 7개사 약 14개 제품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며, 경보기 가격은 대당 4~7만 원까지 다양하다. 내달 5일부터 가스보일러 실처 시 설치가 의무화 되면 소비자는 보일러 제조사가 매칭해 놓은 보일러와 경보기를 함께 설치하게 된다.

 

소비자가 경보기를 직접 선택하게 될 경우 보일러 제조사 입장에서는 보일러와 경보기 판매대수가 동일하게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재고관리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질 수바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보일러 제조사에서는 이번 간담회 논의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권 인정부분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가정집과 달리 여러 대의 보일러가 한 장소에 설치될 경우 함께 설치하는 경보기를 한 개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보일러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정집은 1대를 설치하지만, 근린생활시설 등에서는 여러 대가 한 장소에 설치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경보기를 굳이 여러 개 설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은 최종 법 시행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상세기준(KGS GC208. GC209)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일산화탄소(CO)는 불완전연소가스로 독성이 강하고(허용농도 50ppm), 무색·무취·무미로 상온에서 기체상태로 존재하며, 일산화탄서 중독이 발생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622건 중 중독 관련 사고는 40건으로 전체 사고의 6.4%를 차지하지만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는 인명피해율이 다른 형태(폭발, 화재 등)의 사고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연재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해마다 증가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도입과 관련해 정부, 업계 및 공사가 서로 협력해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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