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3시 51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1층 짜리 여관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여관 내에 있던 시각장애인 A씨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전신화상을 입은 채 숨졌다. 이미지=연합뉴스 © 소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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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1층 짜리 여관에서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차량 28대와 소방관 112명을 투입해 오후 6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51분께 여관에서 불이 나 여관 내부와 인접한 음식점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여관 내에 있던 5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50대 시각장애인 A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전신화상을 입은 채 여관방 내 화장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여관에서 4년째 장기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나기 전 여관 주인이 누군가와 크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여관은 1층에 방 10개를 갖춘 규모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