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생각나는 찜질방, 피부건강 챙기는 똑똑한 이용법은?

소방뉴스 | 기사입력 2018/11/12 [07:02]

찬바람에 생각나는 찜질방, 피부건강 챙기는 똑똑한 이용법은?

소방뉴스 | 입력 : 2018/11/12 [07:02]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     ©소방뉴스

기사입력 2016.10.12.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찜질방 등을 찾는 사람도 그만큼 늘고 있다. 찜질방은 뜨거운 열이 근육통이나 어깨 결림 등의 통증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오락, 문화 기능까지 갖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가족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하다면 찜질방 이용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찜질방이 피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등 장점도 있지만, 잘못 이용할 경우 심각한 트러블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굴 쉽게 붉어진다면, 찜질방 피해야

평소 안면홍조증이 있다면 가능한 찜질방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는 약간의 온도차이나 자극, 사소한 감정 변화에 의해 다른 사람보다 얼굴이 더 쉽게 그리고 심하게 빨갛게 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안면홍조는 환경적인 영향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과도한 열, 추운 곳에서의 노출, 과한 음주,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추운 계절 뜨거운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 찜질방 등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안면홍조를 악화시킨다. 온도가 90도가 넘는 고온 건조한 찜질방에서는 심박출량이 늘어나고 혈액순환도 빨라진다. 이로 인해 혈관은 더 확장돼 피부가 더욱 붉어진다. 이때 인체 내부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하는 대신 피부로 가는 혈류량은 많아져 안면홍조와 실핏줄이 드러나는 혈관 확장증 등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다.

 

안면홍조증이 없다고 무턱대고 찜질방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찜질방 이용은 건조한 날씨에 메마른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뜨거운 실내 열기로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는 쉽게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 지게 된다.

특히, 찜질 후 샤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찜질 후에는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르고 각질이 부풀어 있는 상태다. 이때 때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미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예민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때를 밀면 묵은 각질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부 보호막과 피지도 함께 제거된다. 이를 반복하면 피부 건조증 뿐 아니라 모세혈관까지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찜질방 이용은 기미 등의 색소질환과 주름을 야기하기도 한다. 고온에서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더 많이 만들어 내면서 기미와 주근깨 등이 생길 수 있다.

찜질방의 높은 열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은 60도만 넘으면 변성된다. 또 모발의 표면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은 모발이 젖은 채로 뜨거운 열기가 가해지면 배열이 흐트러지고 머리끝이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때문에 찜질방에 들어갈 때는 머리를 감지 말고 마른 상태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피부건강 지키는 찜질방 이용법

찜질 전엔 반드시 샤워=찜질방에 갔다면 가장 먼저 샤워를 하자. 샤워를 하지 않거나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바로 이용하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얼굴과 머리카락은 마른 수건으로 감싸면 열에 수분이 뺏겨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틈틈이 수분 섭취=본격적인 찜질을 하기 전에는 물을 마셔 몸 속 수분을 미리 보충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물이나 녹차, 허브티 또는 비타민이 풍부한 주스를 마셔주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 몸이 더워진 상태에서 찬 음료를 마시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낮은 온도부터 순서대로=찜질은 낮은 온도의 찜질부터 시작해 차츰 고온으로 옮겨 서서히 땀을 빼야 한다. 고온에서는 혈액의 순환이 더 빨라지게 되고 급격한 온도 차로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과 머리는 수건으로 감싸기=고열이 피부에 닿으면 안면홍조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찜질 시에는 뜨거운 쪽을 등지고 앉고, 고열이 직접 얼굴에 닿지 않도록 찬 물수건으로 덮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도 뜨거운 열에 의해 변성되므로 같이 덮어준다.

미지근한 물, 보습기능 바디워시로 샤워=찜질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열에 의해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이므로 미지근할 물로 샤워를 하는 게 피부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다.

찜질을 하고 나면 모공이 열려 각질층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세정력이 강한 바디워시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 자극이 심해져 건조증이 심해지게 된다. 보습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크림타입의 스크럽 제품으로 온몸을 마사지하면서 각질을 살살 벗겨내도록 한다.

땀은 반드시 씻어내야=찜질방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흘러내리는 땀은 노폐물이나 지방 분해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땀을 씻어내지 않게 되면 열린 모공 사이로 다시 흡수돼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팩으로 마무리 하기=찜질 후 하는 팩은 두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공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모공이 열려 있어 팩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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